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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게 80년 5월은

작성자
조재희
작성일
2020-05-04 06:56
조회
34
80 년 5월...
어느날 정확히 날짜는 내 기억에 없다.
아니 내 기억속에서 지워버리고 싶었을 수도
34년이 지나고 나서야 트라우마 였음을 인지 했다.
그러면서 조각난 필름처럼 순간 순간이 기억이 났다.
난 단지 보았을 뿐인데
그럼에도 지우고 싶었는데 .....
직접 당하신 분들은 어땠을까?
미안함 가득한 80년 5월 40주기이다.
내 필름의 조각
1. 전남여고 후문 맞은편 트럭 한대가 서있다.
트럭의 2/3 정도의 사람이 다닥다닥 실려 있었다.
웅크리고 고개를 들 수도 없는
군인 하나가 외친다.
'저 애 잡아 ~ 여대생 아냐? '
다른 군인 하나
'아니 여고생 같은데 ..'
그 떼 트럭에 실린 어느 분 눈빛과 마주쳤다.
"얼른 도망가...." 라는 듯.
무서움에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을 향해 가던중
산수동 문전 거리 작은 사거리에서 또한무리의 군인을 만났다.
남고생인듯한 학생들 끄집고 가는데
그 학생 누나인듯한 여성이
내 동생 왜 데리고 가냐고 향의 하자
그 무서운 방망이로 그 언니 머리를 내리쳤다.
빨간피.....
난 거기서 무너졌다.
바로 건너 사촌언니집 가서 얼마나 울었던지....
한 참을 있다가 형부의 자전거 뒤에 타고 집으로 와 며칠을 앓은듯
그 뒤로 집회 (그때는 데모)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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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2020-05-05 10:35

    귀한 마음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. 당신의 마음을 2020년 ‘하나의 마음 어셈블리518 프로젝트’에서 ‘기록작품’으로 잇겠습니다. 😊